인천 내항, 5개 특화지구 재개발

입력 2019-01-09 21:02

해양수산부와 인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항만공사(IPA)는 9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 호텔에서 인천 내항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 자리에서 “시민의 힘으로 8부두 일부를 개방한 취지를 살려 인천만의 항만재생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마스터플랜(조감도) 제작에는 시민단체와 항운노조, 물류협회, 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인천내항 재개발 추진협의회’가 참여했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입지와 여건 등을 고려해 해양문화지구(1·8부두), 복합업무지구(1·2·3부두), 열린주거지구(4·5부두), 혁신산업지구(4부두 배후단지·5부두), 관광여가지구(6·7부두)까지 5개 특화지구가 개발된다. 차이나타운과 배후 원도심 연계 축, 인천역 등 개항창조도시 연계 축, 기존 관광자원 연계축까지 3대 축 연계를 통해 항만재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친수공간을 연결해 해양친수도시를 조성하고 개항장 역사자원을 활용한 원도심 재생사업도 이뤄진다. 내항과 개항장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구축해 인천항을 개조하게 된다. 그동안 철조망으로 접근이 불가능했던 내항~개항장~북성포구를 연결하고 해양 친수공간을 조성해 바다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겠다는 것이다. 시는 내항의 모든 수변을 잇는 11㎞의 해안둘레길을 조성해 내항과 개항장이 하나의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인천 내항 항만재개발 1단계 사업은 항만기능 폐쇄가 확정된 1부두 일부와 8부두가 대상으로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향후 3단계까지 전체 개발이 완료되면 약 67만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6조9000억원에 이르는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