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서울아레나’ 내년 착공

입력 2019-01-09 21:01

서울시는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이 지난달 31일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민자 적격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며 ‘서울아레나’(조감도) 건립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아레나(Arena)는 원형식 대형 실내 공연장이다. 중앙에 무대가 있고 그 주위를 관객들이 둘러싸는 구조로 1만석∼2만석 규모의 대형 공연이 가능하다. 세계 10대 도시 중 아레나가 없는 도시는 서울이 유일하다.

국내 최초의 아레나이자 서울 동북권에 문화 인프라와 경제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아온 서울아레나는 지난 3년간 민자 적격성 조사에 걸려 건립이 정체돼 왔다.

서울시는 오는 9월쯤 서울아레나 사업시행자를 지정할 예정이다. 이어 실시설계 승인 등을 거쳐 내년 9월 착공, 2024년 1월 개장한다.

서울시는 서울아레나가 건립되면 K팝 콘서트를 비롯해 해외 가수 내한공연, 실내 페스티벌, 각종 시상식, 스포츠 행사, 대형 아트서커스 등이 연간 90회 이상 열리고, 245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아레나는 민간사업자가 건립해 소유권을 시에 넘기는 대신 30년간 운영하는 ‘수익형 민간투자방식(BTO)’으로 진행된다. 총 사업비 5284억원은 전액 민자로 충당한다.

서울아레나는 도봉구 창동 1-23과 1-24 일대 5만149㎡ 대지 위에 연면적 24만3578㎡ 규모로 건축된다. 1만8400석의 아레나를 중심으로 2000석짜리 중형 공연장, 영화관 11개관, 대중음악지원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