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시장에 대한 맞춤형 전략 수립이 올 해외 비즈니스의 성패 좌우할 열쇠”

입력 2019-01-09 19:19
“목표 시장의 성격과 산업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 수립이 올해 해외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할 열쇠가 될 것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2019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열고 신(新)보호무역주의 확산과 4차 산업혁명으로 글로벌 경제의 탈동조화(디커플링)가 확대되고 있는 위기 상황을 조망하며 이같이 제언했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은 설명회에는 위기와 기회가 혼재된 불확실한 시장상황 속에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 900여명의 우리 기업,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전 세계 수출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10개 해외지역 본부장들이 업계 관계자들과 한자리에 모여 해외 시장정보를 공유하며 진출전략을 모색했다.

본부장들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새로운 첨단기술 수요가 발생하고 기존 글로벌 공급망(GVC)이 재편되는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5세대(5G) 상용화로 혁신산업(IoT, AI, 미래차 등)과 제약·바이오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중국과의 통상분쟁 장기화,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출범 등 보호무역주의 기조로 기존 공급망에 대한 대체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럽의 경우 대규모 공공·민간 디지털화 프로젝트를 앞두고 첨단 기술 수요가 많아 스타트업 등 첨단 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신흥국들에 대해서는 신남방·신북방정책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면서 향후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통상 여건 조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정건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