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걱정보다 희망이, 눈물보다 웃음이 넘치는 부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산시의회 사상 최초 여성의장인 박인영(사진) 부산시의회 의장은 9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지난해가 부산의 체질을 바꾸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중점 의정활동에 대해 그는 공공기관 혁신, 시민혈세 낭비를 막기 위한 지방보조금 제도개선, 서민중심의 개발사업 추진 등을 들었다. 박 의장은 민생과 일자리, 주거, 교육 등에 ‘올인’하면서 삶의 현장에서 일하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청장년층의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고, 소상공인들이 마음 편히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규제는 풀고 지원은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부산의 미래를 위한 교육에는 아낌없이 투자하고, 지역 간 교육 격차는 줄여나가는 한편 시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인상적인 의정활동에 대해 박 의장은 무상급식과 교복·수학여행비 지원 등을 들었다. 그는 “우리가 추구하는 포용은 성장에 따른 혜택이 소수에게 독점되지 않고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것”이라며 “급식이나 교복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의미를 넘어 학교에서 밥을 먹고 교복 입고, 수학여행 가는 것 모두가 ‘혁신적 포용성장’을 이끄는 교육과정이라는 우리의 의지와 철학을 담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산하 6개 공공기관장에 대한 첫 인사검증에 대해 박 의장은 “면밀한 검증을 통해 참신하고 경륜을 갖춘 인물들을 적재적소에 기용할 수 있는 걸음마는 잘 뗐다고 본다”며 “법·제도 정비와 함께 조례를 제정해서 시 산하 전체 25개 공공기관에 대한 인사검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힘든 길이라도 먼저 손 내밀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시민 모두가 행복이라는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항상 동행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민생 현장서 일하는 의회의 모습 보여줄 것”
입력 2019-01-09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