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 발목을 잡는 규제와 부담 떠넘기기에 강력히 대응하는 한편, 새롭게 찾아온 기회와 미래에는 과감히 투자하겠습니다.”
이재준(사진) 경기도 고양시장은 8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양시의 불합리한 희생은 줄이고 새로운 기회를 적극 활용해 활기찬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시민 일자리 창출, 평화경제로 자족도시 실현, 대화에서 지축까지의 균형발전, 환경에 대한 투자, 교육·복지·안전 생활밀착형 사업 추진을 ‘2019년 고양시의 5대 역점 분야’로 꼽았다.
이와 관련, 고양시는 내년까지 원당에 ‘스타트업 센터’ 등을 건립해 청년들의 창업을 돕고 신청사를 발판으로 평화경제특별시와 특례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또 일산테크노밸리 조기착공을 통한 경제자족을 실현하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의 무책임한 개발과 접경지역 규제에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지자체 최초로 파리기후협약을 이행하는 환경정책을 수립하고 군부대 부지를 활용한 시민공원을 조성하는 등 시민들이 보다 좋은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이외에도 만 24세 청년배당 지급, 산후조리금 50만원 지원 등 도 시책과 연계한 정책은 물론 70세 이상 어르신 조기치매검진, 청년과 신혼부부 대상 사회적주택 공급, 공공와이파이 확대, 폭염과 혹한을 동시에 피하는 혼합형 버스쉘터 설치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했다.
이 시장은 “올해를 도시를 위한 성장이 아닌 시민을 위한 성장의 해로 만들겠다”며 “이달 중 조직개편으로 조직을 탄탄하게 구성해 정책 실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이재준 시장 “고양시 옥죄는 규제에 강력 대응… 일자리 창출·자족도시 실현할 것”
입력 2019-01-08 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