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홍역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 모 종합병원 간호사 A씨(35·여)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현재 국가지정격리치료병원인 대구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동구의 한 소아과를 방문한 영아 3명이 홍역 판정을 받았고 역학조사 과정에서 같은 소아과를 방문한 1명이 추가로 홍역 확진을 받았다. 이들 4명은 모두 치료 후 퇴원했다. 대구시와 보건 당국은 A씨가 근무한 병원 의료진과 접촉 환자들을 파악해 홍역 증상이 있는지 모니터링 중이다. 또 대구 달서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RSV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신생아는 17명으로 늘었다. 당초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산후조리원을 찾은 신생아와 산모 등 170명을 역학조사해 추가 감염자를 확인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서 의료인 1명도 홍역 확진… 보건 관리 비상
입력 2019-01-08 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