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경남 경제 재도약 원년으로 삼아 스마트 경남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김경수(사진) 경남지사는 8일 도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제조업 혁신과 창업생태계 조성, 관광 활성화, 고부가가치 물류 가공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는 새로운 경남의 틀을 마련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한 뒤 “스마트공장을 보급하고 스마트산단을 구성하려는 경남의 제조업 혁신이 정부정책으로 반영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지사는 경남 경제 재도약 원년을 위한 3대 방안으로 제조업 혁신과 창업생태계 조성, 경남 관광 활성화, 동북아시아 물류플랫폼 구축을 제시했다. 먼저 제조업 혁신의 핵심인 스마트공장을 올해 500개 이상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12만6000개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경남의 장점인 제조업을 혁신해 기술창업의 기회로 만들고, 이를 통해 경남을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든지 창업할 수 있는 기술창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김 지사는 경남 관광 활성화 전략도 새로 만들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서부경남KTX(남부내륙철도)를 비롯한 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문화예술과 결합한 관광산업, 농어촌 지역의 6차산업까지 포함한 경남 관광 활성화의 그랜드 비전을 구체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통합 관광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타당성 검토를 거쳐 관광산업 활성화 전담기구를 설립할 것”이라며 “국가관광 전략회의와 연계해 시·군과 함께 ‘경상남도 지역관광 전략회의’를 개최해 경남 관광의 방향성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예비타당성 면제가 확정된 서부경남KTX에 대해 “경남 전체가 골고루 발전할 수 있는 동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동북아 물류 플랫폼 구축은 고부가가치 물류 가공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김 지사는 부산항 제2신항을 경남에 유치해 대륙과 해양을 잇는 물류 중심지 기능을 강화하고, 관련 마스터 플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신공항과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그는 신공항 문제에 대해 “김해신공항 검증단의 중간보고회 결과에 따르면 지금 추진 중인 김해신공항으로는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서의 역할을 하기에 문제가 있다”며 “새로운 입지를 신속하게 결정해 지역 간 갈등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에 대해서는 “이 문제는 경남뿐만 아니라 거제시와 부산시 등이 함께 추진해야 한다”며 “조만간 도의 입장을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모든 영역에서 도민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도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김경수 “경제 재도약 원년, 스마트 공장 500개 일자리 12만6000개”
입력 2019-01-09 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