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남북 평화정책 자문기구를 출범시킨다. 도는 ‘경기도 평화정책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공포했다고 8일 밝혔다. 평화정책자문위원회는 한반도 평화 기반 조성에 관한 정책 수립과 시행에 필요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기구로 도지사 직속으로 설치된다. 현재 구성 작업이 진행 중인데 이르면 이달 말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평화협력정책, 통일경제특구, 동북아 정세에 따른 평화협력, 비무장지대(DMZ)의 보존과 활성화 등을 도지사에게 자문하며 사전조사나 연구도 담당하게 된다. 30명 내외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공동위원장은 평화부지사와 민간인 위원 중 도지사가 위촉하는 위원이 맡는다.
이화영 도 평화부지사는 “경기도 자체적으로 다양한 남북협력사업을 구상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도민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사업 하나하나를 평화정책자문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경기도, 남북 평화정책 자문기구 꾸린다
입력 2019-01-08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