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추워도 기업들 나눔은 뜨거웠다

입력 2019-01-08 21:21
연말연시를 맞아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의 기부가 줄을 잇고 있다.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은 의류업체 코웰패션(대표 임종민)이 6억7000만원 상당 의류 11만 점을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코웰패션은 2014년부터 5년째 재단에 총 18억원 규모의 물품을 기부해 왔다. 지난달 27일 기부받은 의류는 ‘기빙플러스’에 전달해 판매할 예정이다. 기빙플러스는 장애인과 저소득층을 고용해 기업 후원 물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재단 내 사회공헌 전문매장이다. 수익금은 전액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쓰인다.

정형석 재단 상임대표는 “장애인 고용을 위한 사업에 오랜 시간 동행해온 코웰패션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글로벌 마케팅 기업 입소스코리아가 전달한 후원금 1000만원을 국내 빈곤 가정 난방비 지원사업에 사용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월드비전은 입소스코리아 임직원과 지난달 18일 서울 여의도 월드비전 본사에서 후원금 전달식을 했다. 후원금은 겨울용 이불, 온수 보일러, 연탄, 방한복 등 위기 아동 가정에 필요한 방한용품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전영순 월드비전 나눔본부장은 “찬물만 나오던 집에 따뜻한 물이 나오고, 두툼한 겨울 점퍼가 생기면 위기 아동의 삶에 큰 도움이 된다”며 “난방비 부담이 커지는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게 해 준 후원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황윤태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