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국제 원재료 시장 분석실 구축

입력 2019-01-07 19:14

CJ제일제당이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국제 원재료 시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파악해 구매 역량을 강화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4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 ‘Global MI Room’(국제 산업·시장 분석실)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사진). CJ제일제당은 “급변하는 국제 상품 시장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이 국내외에서 구매한 원부재료 규모는 약 4조원에 달한다.

Global MI Room에는 원당과 원맥, 대두 등 국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원재료는 물론 국내 농산물·환율·유가 정보 등 종합 정보가 실시간으로 대형 전광판에 표시된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세계적 금융플랫폼을 활용, 세계 현물과 선물 시세와 시황을 확인하고 분석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CJ제일제당은 “국내외 날씨 현황과 가축 질병, 농산물 작황 주요 뉴스를 확인하고 해외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와 화상회의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CJ제일제당은 Global MI Room을 활용해 원당·곡물 등 원재료 시장 현황 분석을 고도화하고 최적의 구매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곡물 시세예측 프로그램도 구축할 방침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