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미니태양광 2만5000가구 보급 나서

경남도가 ‘미니태양광’ 보급 확대에 나선다. 도는 공동주택 등에서 햇빛에너지를 모아 전기를 생산,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는 미니태양광을 2023년까지 2만5000가구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경남에서는 2015년부터 미니태양광 보급을 시작해 현재 창원시 등 9개 시·군 1620가구에 설치돼 있다.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하는 미니태양광 설치용량은 250~300W이고 설치비용은 70만~80만원 선이다. 보조금 지원을 통해 자부담은 설치비용의 25% 이하다. 월 32㎾h의 전기를 생산, 매월 약 6800원 정도의 전기료 절감효과가 있다. 특히 전기사용량이 급증하는 7~8월이나 월 전기사용량을 450㎾h이상 사용하는 가정은 전기요금 누진제 단계를 낮춰 월 1만원 이상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가져 온다.

그동안 미니태양광은 다소 높은 자부담 비용과 전자파 발생 우려 등이 보급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천성봉 도 산업혁신국장은 “미니태양광 보급확대 계획에 따라 자부담이 대폭 완화됐고 설비 안전도 강화돼 설치가 더욱 용이해졌다”며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전기료 절감을 위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