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미래교육 기반조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석준(사진) 부산시교육감은 지난 4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새해에는 미래를 함께 여는 부산교육의 비전 실현에 전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육감의 새해 역점 추진정책은 ‘미래교육 인프라 구축’에 집중되어 있다. 학생 개인의 재능을 찾아 키워주는 교육, 융·복합 시대에 필요한 소통·협업능력 등 미래교육의 중요성 때문이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시설과 장비를 강조했다. 가상현실 제작 스튜디오, 드론을 배울 수 있는 ‘미래교육센터’ 건립, 상상한 것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를 초·중·고교에 갖추도록 했다.
교육복지 확대도 역설했다. 부산시·부산시의회와 함께 고교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중학교 교복과 고교 수학여행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무상급식은 올해 고교 1학년을 시작으로 2020년에 1·2학년, 2021년에 3학년까지 확대된다. 중학교 입학생들에게는 동복과 하복 1벌씩을 지급한다. 수학여행비는 고교 2학년부터 지원해 2020년에는 중학교 2학년, 2021년에는 초등 6학년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 간 교육격차에 대해 김 교육감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아이들을 보살피고 가르치는 ‘부산다행복교육지구’를 현재 북구·동구·영도구·사하구·사상구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부산진구와 연제구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강화와 관련 그는 “유치원 감사팀 신설, 유아모집·선발 조례 제정, 에듀파인 회계시스템 도입, 유치원 전용 회계 매뉴얼 발간, 사립유치원 컨설팅단 운영 등을 계획 중”이라며 “현재 15.8%인 공립 유치원 취원율을 40%까지 확대하고 매입형 공립유치원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정책이 성공하려면 교육청과 학교, 학부모 사이에 신뢰가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신년 초대석-김석준 부산시교육감]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교육 기반조성에 최선”
입력 2019-01-06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