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과 경제는 동전의 양면… 경제 활성화 약속”

입력 2019-01-03 21:15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오후 굿모닝하우스(구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도정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공정과 경제는 동전의 양면이라 생각합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금 가장 중요한 과제는 역시 경제문제”라며 올해 경기도정의 방점을 경제로 찍고 공정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약속했다.

이 지사는 3일 굿모닝하우스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나친 불평등, 불균형이 우리가 가진 자원들을 효율적으로 쓰여지지 못하게 막고 있다”며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드는 공정함이 곧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자원의 공정한 배분과 합리적 경쟁, 그리고 제대로된 성과물 배분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전체 국부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던 시기에는 수출만 많이 할 수 있다면 불균형, 불평등, 노조 탄압 등을 하더라도 별로 상관없다는 시대가 있었다”면서 “이제는 우리나라가 세계적 경제대국이 되었는데 그 정책 방향을 바꿀 필요가 있다. 우리 내부에서 공정하게 경쟁하고 합리적으로 배분되고 함께 잘 살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진짜 우리 경제를 합리화 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소수 특정기업의 이익을 위해 다수의 중소기업과 영세기업들이 희생되는 시스템을 고쳐나가야 한다”며 “이것도 경제영역에서의 억강부약”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본인 재판과 관련해 “도정 공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전혀 시간을 안 뺏긴다 할 수 없지만 도의회의 도움과 도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주요 정책들이 거의 다 확정된 상태다. 잘 집행되게 하면 되기 때문에 도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