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선교단체·대학 북한전문가 한자리에…하나님이 창조하실 ‘평화 한반도’ 비전 모색

입력 2019-01-04 00:02
고형원 부흥한국 대표가 3일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제12회 통일비전캠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교회와 통일선교단체 및 대학·연구소의 북한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제12회 통일비전캠프’가 오는 15~18일 3박4일간 서울 노원구 한국성서대학교에서 열린다. 부흥한국(대표 고형원) 평화한국(대표 허문영) 등 통일선교단체 5곳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캠프의 주제는 ‘뉴 코리아(New Korea)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이다.

이들 단체는 3일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캠프의 취지와 프로그램, 주요 강사진을 공개했다. 주최 측은 “남북관계 대전환으로 인한 평화 분위기가 다양한 영역에서 확산되고 있다”며 “하나님이 한반도에 창조할 ‘새 하늘과 새 땅’의 비전을 그리스도인이 기뻐하며 준비하자는 마음으로 캠프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캠프 주강사로는 오대원 한국예수전도단 설립자와 박종화 평화통일연대 이사장, 벤토레이 예수원 대표, 김병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 한미미 세계YWCA 부회장 등이 나선다. 이 밖에 정치 비정부기구 탈북민사역 등 주제·관심분야별 강의가 열리며 마지막 날엔 비무장지대(DMZ) 탐방도 마련돼 있다.

고형원 대표는 “그간 상상할 수 없던 일들이 지난해부터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남북한 평화와 통일에 있어 이 중요한 시기를 한국교회가 어떻게 복음으로 준비할지를 기도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100년 전 암울한 현실에도 새 나라를 꿈꾼 이들 대부분은 기독교인이었다. 이들처럼 화해와 평화 등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는 한반도를 꿈꾸는 신앙인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