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축제의 천국… 강원으로 나들이 오세요

입력 2019-01-03 21:17
3일 강원도 평창군 평창송어축제를 찾은 관광객이 송어 맨손잡기 체험을 하고 있다. 평창송어축제 제공

강원도가 거대한 겨울축제장으로 변신한다.

3일 강원도에 따르면 ‘제7회 홍천강 꽁꽁축제’가 4일 홍천강변 일원에서 개막해 17일간 열린다. 이번 축제는 일반송어에 비해 면역력과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홍천 인삼송어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겨울 강태공들의 입맛과 손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얼음낚시뿐만 아니라 전통골목시장 투어와 비발디 스노월드(눈썰매·포토존) 등 즐길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찾는 ‘2019 화천산천어축제’도 5일 개막해 27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화천산천어축제는 관광객들이 반나절 겨울낚시를 즐기고 가는 축제에서 벗어나 화천에서 하룻밤 머무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댄스공연 등으로 구성된 ‘클럽(CLUB) 산천어’를 비롯해 세계 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 산타에게 엽서를 쓰는 산타우체국도 운영한다. 축제장에는 얼음구멍 2만개가 뚫려 2만명이 동시에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다.

화천산천어축제와 홍천강 꽁꽁축제가 마무리될 무렵 ‘제19회 인제빙어축제’가 바통을 이어받아 막바지 겨울축제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인제빙어축제는 오는 26일부터 2월 3일까지 인제군 남면 빙어호 일원에서 열린다. 은빛 빙어 낚시와 함께 얼음썰매, 전통놀이마당 등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향토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지난달 22일 평창 진부면에서 개막한 ‘평창송어축제’도 오는 27일까지 열기를 이어간다. 축제는 개막 첫날 3만4000여명이 찾아 입장표가 매진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홍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