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체감할 디테일한 정책 만들어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새해 정책 방향은 디테일을 살려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정·관계, 재계, 노동계 주요 인사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올해 신년인사회는 1962년 행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대한상의는 설명했다.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 여야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선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진수 LG화학 이사회의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장인화 포스코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최근 발표된 새해 정책 방향에 기업들의 호소가 상당수 반영됐다”며 “그 취지를 살릴 수 있게 세부 ‘디테일’을 잘 설계해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일자리, 규제, 노사, 서비스업, 사회안전망 등 많은 현안은 개별적으로 풀려고 하면 답이 나오질 않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러한 현안들은 경제와 사회라는 전체적인 관점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문제들을 차근차근 풀어가자”고 제언했다.

박 회장은 “한국경제에 실제 변화의 물꼬를 트는 일이 대단히 중요한 시점”이라며 “경제에 꼭 필요한 해결책이라면, 어려움이 있더라도 적극 중재하고 설득해 달라. 경제계도 경제 활력과 국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책임 있는 자세로 솔선하겠다”고 밝혔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