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 하는 설교] 하나님을 멸시하는 죄

입력 2019-01-04 00:02

본문은 헛된 것을 가르치는 제사장들이 하나님을 업신여기고 멸시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멸시하는 자의 마지막은 어떠할까요.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민수기 13~14장에는 이스라엘 백성의 가나안 정탐 사건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을 앞에 둔 바란 광야의 가데스바네아에서 각 지파에 한 사람씩 열두 정탐꾼을 보내어 가나안 땅을 찾아 알아내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사건을 동일하게 기록하고 있는 신명기에 보면, 하나님은 분명 그 땅을 그들 앞에 두셨으니 두려워 말고 주저하지 말고 올라가서 얻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 앞에 두셨은즉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신 대로 올라가서 차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주저하지 말라 한즉.”(신 1:21)

하나님의 말씀이 이러함에도 이스라엘 백성은 먼저 사람들을 보내어 가나안 땅을 정탐하자고 했던 것입니다. 이는 그들이 약속의 땅 가나안을 주시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했음을 뜻합니다. 그 땅을 정탐한 후 그들은 어떻게 말하였습니까. 열 정탐꾼이 그 땅 주민들은 키가 크고 강하며 스스로 보기에도 자신들은 그들 앞에 메뚜기 같아서 결코 그 땅을 취할 수 없다고 나쁘게 평가하였습니다.(민 13:31~33) 이 말을 들은 백성들은 밤새도록 소리 높여 울었고 자신들을 광야로 이끈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하였습니다.(민 14:1~4)

하나님은 이미 애굽 땅에 내리신 열 가지 재앙을 통해 모르는 것과 못하는 것이 없는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과 존재하지 않는 곳이 없는 하나님의 무소부재하심을 그들에게 보이셨습니다. 또 홍해 광야의 길을 통과하면서 자기 백성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를 철저히 가르치셨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열 정탐꾼의 부정적인 보고에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고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니 그 땅을 올라가서 취하자고 하는 여호수아와 갈렙을 돌로 치려고 했습니다.(민 14:5~10)

이런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말씀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 백성이 어느 때까지 나를 멸시하겠느냐 내가 그들 중에 모든 이적을 행한 것도 생각하지 아니하고 어느 때까지 나를 믿지 않겠느냐.”(민 14:11) 이처럼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이요,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내가 그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을 결단코 보지 못할 것이요 또 나를 멸시하는 사람은 하나라도 그것을 보지 못하리라.”(민 14:23) 하나님을 멸시하는 사람은 결단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말이 하나님의 귀에 들린 대로 행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민 14:2~3, 26~28)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이십 세 이상 하나님을 원망한 사람 모두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40년 동안 광야에서 떠돌아다니다가 사라져 거기서 죽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민 14:29~38)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이며 그 결과는 멸망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항상 순종하고 깨닫는 자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이경은 목사(순복음진주초대교회)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