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2일 “그룹의 신성장 핵심사업으로 육성 중인 2차전지소재 사업은 조속한 시일 내에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설비투자, 연구개발, 제품개발, 고객 다양화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2차전지소재 사업의 성장 속도를 더욱 높여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2019년은 포스코그룹이 국가와 사회를 위해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실천하면서 한 단계 더 높은 꿈과 원대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100년 기업의 디딤돌이 되는 해가 됐으면 한다”며 “무엇보다 ‘100대 개혁과제의 실행’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비즈니스 영역 중 철강사업은 수요 정체와 가격하락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최초·세계 최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원가절감 활동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非)철강사업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사업 재배치를 마무리하고 사별 사업모델 개혁과 특화사업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그룹의 수익성 제고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 영역에서는 기존의 사회공헌 활동을 특화된 분야의 주도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재정립해 포스코 고유의 브랜드로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또 본업에 몰입하는 신뢰와 창의의 일터를 구현하기 위해 인사, 조직, 문화를 끊임없이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한 명 한 명이 포스코를 대표하는 얼굴이자 기업시민을 실천하는 구성원으로서 원대한 뜻을 이루기 위해 온갖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 승풍파랑(乘風破浪·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 나간다는 뜻)의 정신으로 올 한 해 힘차게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이날 연료전지 사업 등 그룹의 신사업을 속도감 있게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연료전지 사업은 선도업체로 자리매김한 자신감을 토대로 시장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협동로봇, 드론용 수소연료전지 사업은 본격 성장을 위해 박차를 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가스터빈, 전지박, 에너지저장장치(ESS), 풍력 등 기존 사업 분야에서 진행해온 신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힘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최정우 “2차전지소재 사업 속도 내 글로벌 톱 도약”
입력 2019-01-02 19:29 수정 2019-01-02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