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방문 관광객 年 500만 첫 돌파… 2년새 300만 늘어

입력 2019-01-01 19:23

근대역사와 문화의 보고인 전북 군산을 방문한 관광객이 해마다 150만명씩 늘어 처음으로 500만명을 돌파했다. 군산시는 지난해 11월말 기준 관광객 수가 515만명을 기록해 당초 목표였던 500만명을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

군산 관광객은 2016년 221만명에서 2017년 366만명, 지난해 500만명을 넘기면서 2년새 300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방문객은 근대역사박물관에 74만명, 고군산군도에 294만명이 몰렸다. 근대역사박물관과 철새조망대, 청암산 오토캠핑장, 테디베어박물관 등의 유료 입장객은 84만명으로 집계됐다.

군산시는 2937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위기 상황에서 그나마 관광 활성화가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숨통을 열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관광객 증가 원인은 다양한 축제와 프로그램 개발, 적극적인 관광홍보 마케팅 등이 꼽힌다. 고군산연결도로 개통으로 선유도를 중심으로 한 고군산군도가 외지인들의 발길을 이끈 것도 한 요인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시간여행마을과 고군산군도를 연계한 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갖추고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