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기부장관 “모든 中企에 스마트공장 보급”

입력 2018-12-31 19:03

“내년에는 중소기업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부분을 집중 보완하겠다.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

홍종학(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1일 신년사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홍 장관은 “4조원 이상의 벤처펀드를 만들어 중소기업들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유니콘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을 말한다.

홍 장관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확대보급 계획을 밝혔다. 그는 “직원이 10명 이상인 중소제조업의 50%인 3만개 기업이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해 경쟁력을 높이면 2022년까지 4차 산업혁명 전문 인력 10만명을 양성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홍 장관은 이날 충남 당진을 찾아 중소기업 및 전통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상인들은 최근 경제 여건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지역 전통시장의 활력 회복을 위해 정부가 나서서 각종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홍 장관은 최근 발표된 정부의 자영업자 종합대책을 설명하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홍 장관은 이어 당진상공회의소에서 지역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기업인들은 “최근 자동차산업 침체와 미국의 철강제품 수입할당제로 지역 경기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경영난 타개를 위한 중기부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홍 장관은 “정부는 업계 부담을 덜기 위해 재정 지원, 최저임금 제도 개선 등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희망하는 모든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