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근(사진) 현대상선 사장은 31일 “2019년의 성과에 따라 현대상선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수익성 개선과 성장을 위해 글로벌 조직 쇄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지난 한 해 동안 미국의 대이란 제재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서 임직원들이 재도약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해 2016년 300만 TEU(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한 개)에서 2018년 450만TEU로 150%의 물동량 증가를 달성했고 화주들의 신뢰도를 회복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초대형 친환경 컨테이너선 20척 신조 계약 체결로 지속 가능한 수익창출 구조를 갖추고 새로운 환경 규제로 인한 경쟁 환경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산신항 터미널 운영권을 다시 확보하게 돼 하역료 부담이 줄고,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도 밝혔다. 유 사장은 “2020년 2분기부터 투입될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차질 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영업 운영 운항 및 정보기술(IT) 등 각 부문이 서로 협력해 치밀하게 준비해 나가자”면서 “글로벌 조직을 쇄신해 인력 보완 및 재배치, 조직 개편을 통해 대형화에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의 ‘퀀텀 리프’(비약적 도약)를 위한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IT 환경 구축, 인력과 조직의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 및 학습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와 대화주 서비스의 질적 향상 등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세정 기자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올해 성과가 미래 결정할 것”
입력 2018-12-31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