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색 한국화의 대가 민경갑(85·사진) 화백이 3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충남 계룡 출신인 고인은 추상성을 가미한 ‘산’ 시리즈를 50여년간 그리며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원광대 미대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다 1997년 퇴임했다. 이후 미술은행 운영위원장,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을 역임했다. 생전에 “그냥 그리면 ‘화공’이고, 창작을 해야 ‘예술가’”라는 말을 자주 했다. 은관문화훈장, 대한민국예술원상, 대한민국미술인상 등을 수상했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발인 2일(02-2227-7500).
강주화 기자
채색 한국화 대가 민경갑 별세
입력 2018-12-31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