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수소전기차 ‘넥쏘’ 美 1호 고객은 은퇴 엔지니어

입력 2018-12-30 20:21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은퇴한 엔지니어가 현대자동차에서 만든 수소전기차 ‘넥쏘’의 미국 1호 고객이 됐다.

현대차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배너이에 위치한 딜러점에서 넥쏘의 미국 첫 고객인 토드 하크래드(사진 왼쪽)에게 차량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았던 하크래드는 2003년부터 15년간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만을 운행해 오다가 자신의 첫 수소전기차로 넥쏘를 선택한 것이다. “넥쏘는 하크래드가 처음 구매한 순수 전기차보다 주행거리가 5배 길다”고 현대차 측은 전했다.

이달 넥쏘의 미국 시장 본격 출시에 맞춰 현대차는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며 넥쏘 알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등을 중심으로 옥외광고판을 설치 운영하고, 인플루언서 마이클 피셔와 함께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북부 캘리포니아 타호 호수까지 약 1448㎞의 거리를 시승한 영상을 유튜브에 선보이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은 미국 시장의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넥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