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진옥동 차기 행장 만장일치 확정

입력 2018-12-27 21:25

신한은행은 2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만장일치로 진옥동(57·사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을 차기 행장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진 차기 행장은 내년 3월 신한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한다. 임기는 2020년 말까지다.

1961년생인 진 차기 행장은 서울 덕수상고와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96년 중앙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80년 기업은행에 입행한 뒤 86년부터 신한은행에서 일했다. 2008년 일본 오사카지점장을 지냈고, 이듬해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 출범에 큰 역할을 했다. 앞서 신한금융지주 자회사경영위원회는 차기 행장을 내정하면서 “해외 법인장 재직 당시 높은 경영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상고 출신의 진 차기 행장이 또 한 번의 ‘고졸 신화’를 쓴 주인공으로 오르내린다.

위성호 현 행장은 진 차기 행장의 내정 이후인 26일 “갑작스러운 통보가 당황스럽다” “교체 이유가 의문”이라는 말로 불만을 드러냈었다. 이날 임추위에서 만장일치 결정이 내려지면서 갈등은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