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삼성전자,‘카톡’ 처럼 쓰는 문자서비스 ‘채팅’ 출시

입력 2018-12-27 20:29

KT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와 기존 문자 기능을 합친 차세대 메시지 서비스(RCS)를 선보인다.

KT는 28일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에 RCS ‘채팅’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RCS는 카카오톡처럼 데이터 기반의 메신저 서비스를 말한다. 기존 문자로는 할 수 없던 그룹채팅, 대용량 파일 전송 기능 등을 제공한다. 단말기를 구입할 때부터 탑재돼 있어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나 가입 절차가 필요 없다. RCS는 기존 문자와 달리 이용 시 별도 요금 없이 데이터만 차감된다. 대화 상대방이 RCS를 쓰지 않으면 기존 문자 형식으로 자동 전환된다. 카카오톡처럼 상대방의 메시지 수신 여부도 알 수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조만간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적용 대상 단말도 내년 1월 이후 갤럭시S9 시리즈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다만 이미 유명 메신저 앱들이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RCS가 확산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부 갤럭시 이용자들끼리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한계다. 이통 3사는 2012년에도 RCS 서비스 ‘조인’을 내놨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