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억대 연봉 근로자가 처음으로 70만명을 돌파했다. 직장인의 평균 연봉은 3519만원이었다. 27일 국세청의 ‘2018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을 기준으로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는 1801만명으로 전년보다 1.5% 늘었다. 이 가운데 10명 중 4명은 근로소득세를 내지 않는 면세자였다. 1인당 연말정산 환급액은 평균 55만원이었다.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자의 평균 급여액은 전년(3360만원)보다 4.7% 증가했다.
총 급여액이 1억원을 넘는 근로자는 71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1% 급증했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 호조세로 고가 주택을 한 채 보유한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종합부동산세 납부자 역시 8만7293명으로 전년보다 27.0%나 늘었다. 5억원이 넘는 금융소득을 올린 납세자도 4515명으로 25.3% 증가했다. 반면 일용직 근로소득자는 전체 근로자의 절반에 가까운 817만2000명으로 이들의 평균 소득은 793만원에 불과했다.
통계청의 ‘2017년 기준 서비스업 잠정 조사 결과’를 보면 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286만3000개, 종사자 수는 1171만4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2.2%, 2.5% 증가했다. 매출액은 2041조원으로 전년대비 7.4%(141조원) 늘었다. 종사자 수와 매출액은 늘어났지만 최근 10년간 연평균 증감률보다는 낮았다. 가맹점 수는 18만1000개로 전년 대비 6.6%(1만1000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서민 창업 업종인 편의점과 한식음식점, 치킨 가맹점 수가 9만3000개로 51.3%를 차지했다. 지난해 창업자들이 가장 많은 업종도 한식음식점(8만7000명)이었다.
세종=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
직장인 1801만명 평균연봉 3519만원, 억대연봉자 71만9000명
입력 2018-12-27 18:47 수정 2018-12-27 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