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춥고 어딜 가든 사람들로 번잡한 연말연시에 새해를 맞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따뜻한 안방에서 TV를 시청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방송사들은 새해가 시작될 때면 언제나 다양한 신년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이곤 하는데 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거나 한국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각양각색 특집 프로그램이 시청자를 찾아간다.
KBS는 1TV를 통해 31일 밤 11시10분부터 특별 생방송 음악회 ‘새날마중’(사진)을 선보인다. 음악회의 주제는 ‘2018 감동, 2019 희망’. 1월 1일 새벽까지 이어질 음악회에는 KBS관현악단을 비롯해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가수 알리, 테너 김우경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KBS 1TV는 1일 낮 12시10분부터 신년기획 교양 프로그램 ‘내 삶의 파도 다도해’도 내보낸다. 한반도 남쪽 다도해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카메라에 담은 프로그램이다. KBS는 “다도해의 아름다운 광경과 다도해에서 살아가는 섬사람들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채널에서 준비한 신년특집 프로그램도 한두 개가 아니다. JTBC는 2일 메인 뉴스인 ‘뉴스룸’ 방송이 끝난 직후 ‘뉴스룸 신년특집 대토론-2019년 한국 어디로 가나’를 내보낸다.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청년 고용 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채널CGV는 이른바 ‘새해맞이 대한민국 역경극복 영화’ 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1일 오전 8시부터 한국의 굴곡진 역사를 스크린에 옮긴 ‘명량’ ‘인천상륙작전’ ‘국제시장’ 등을 잇달아 방영한다. 올리브는 ‘새해에 꼭 가야할 맛집’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인기 프로그램 ‘밥블레스유’에서 방송됐던 장면을 1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다시 내보내며, 수퍼액션은 ‘새해의 시작×전설의 시작’이라는 제목으로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영화 ‘반지의 제왕’ ‘미션 임파서블’ ‘매트릭스’ 시리즈의 첫 작품을 방송키로 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따뜻한 안방극장서 새해 맞아볼까
입력 2018-12-31 0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