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과 연말연시를 맞아 해외여행객 수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는 우리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겨울여행지 중 하나다. 이탈리아 도시 중 로마나 베네치아가 가장 인지도가 높지만 나폴리와 폼페이 유적지, 시칠리아섬 등이 있는 남부 지역 또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남부 지역의 화산 활동이 심상치 않다. 베수비오 화산은 고대 로마시대에 대규모 분화로 한순간 폼페이를 화산재로 덮어버린 것으로 유명하다. 이 지역의 지각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이탈리아 당국은 화산이 분화할 경우 사르데냐섬으로 주민을 이송하는 비상계획을 세웠다. 사르데냐섬은 베수비오 화산이 있는 이탈리아 남부 폼페이와 나폴리에 인접한 큰 규모의 섬이다. 화산 분화 시 대피에 적합한 장소다.
크리스마스이브였던 지난 24일 아침에는 시칠리아섬의 에트나 화산(사진)이 활동을 재개해 화산재와 용암을 쏟아냈다는 해외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이날 에트나 화산에서는 오전 8시50분쯤부터 130여 차례 지진이 이어졌다. 오후 6시쯤에는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탈리아 남부 지역의 화산 활동이 활발해지는 상황이므로 해당 지역을 여행하거나 체류 중이라면 특히 신변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www.0404.go.kr)에서 세계 각국의 여행경보 현황 및 안전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스토어에서 ‘해외안전여행’ 검색)을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현지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한 경우 재외공관 또는 외교부 영사콜센터로 연락해 필요한 도움을 받도록 하자(+82-2-321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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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교·성지순례 안전 기상도] 이탈리아 에트나 화산 용암 분출… 남부 특히 주의
입력 2018-12-28 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