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최강 한파’ 주말까지 이어진다

입력 2018-12-27 04:02

기상청은 27일 오후부터 주말까지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이어질 것이라고 26일 예보했다. 호남 서해안과 제주도 등 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27일 중부지방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남부지방도 대부분 영하의 기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되는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2도, 춘천 영하 14도, 철원 영하 16도다. 중부지방에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안팎까지 낮아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한기를 동반한 대륙고기압이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고 말했다.

28일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도 영서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낮아지면서 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내려가고 부산도 최저 영하 6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27일 밤부터는 충남 서해안과 호남 서해안, 제주도, 울릉도, 독도 등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28일 새벽에는 호남 서해안과 제주도 산지, 울릉도, 독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도관 동파를 대비하고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며 “눈이 내리는 지역은 출근길 교통 혼잡이 예상되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