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승원 상습 음주운전… 무면허 상태서 도망치다 붙잡혀

입력 2018-12-26 19:32

배우 손승원(28·사진)씨가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또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사고를 냈다. 이어 피해 차량을 내버려두고 도망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사상죄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무면허운전 혐의로 손씨를 입건했다. 그는 2009년 데뷔해 여러 뮤지컬과 종합편성채널 드라마에 출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했다.

손씨는 이날 오전 4시20분쯤 강남구 신사동의 한 영화관 앞 도로에서 우회전을 시도하다 1차로에 있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어 중앙선을 넘어 학동사거리까지 150m가량 도주했다. 이를 본 시민과 택시기사가 손씨 차량을 가로막고 경찰에 신고했다.

사고 당시 손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206%였다. 그는 지난 8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다. 경찰은 3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다치게 했을 때 형량을 강화한 ‘윤창호법’을 적용해 손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