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국-독일전, 올 스포츠 이변

입력 2018-12-26 19:31
손흥민이 지난 6월 2018 러시아월드컵 독일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뉴시스

한국의 독일전 승리를 포함한 2018 러시아월드컵 이변이 AP통신의 2018년 스포츠 이변에 꼽혔다.

AP통신은 26일(한국시간) 올 한해 스포츠계 이변을 8개 선정해 발표했다. 통신은 이중 하나로 월드컵 이변들을 꼽고 “이변의 연속이 러시아월드컵을 최고의 대회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월드컵 이변들로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한국에 0대 2로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에서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아이슬란드와 1대 1 무승부를 기록한 것, 16강에서 러시아가 스페인과 1대 1로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진출한 것을 들었다.

통신은 가장 큰 이변의 순간으로 메릴랜드-볼티모어 카운티대의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 승리를 앞세웠다. 최하위 시드를 받은 메릴랜드-볼티모어 카운티대는 1회전에서 톱시드 버지니아대를 74대 53로 꺾었다. 이밖에 타이거 우즈의 우승도 올해의 이변에 포함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우즈는 지난 9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북미 아이스하키리그 베이거스 골든나이츠의 활약,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자 준결승에서 캐나다를 물리친 독일 등도 올해의 이변으로 거론됐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