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펜션사건 수사 막바지… 가스업체 등 4곳 압수수색

입력 2018-12-26 22:06

강릉펜션사건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강원지방경찰청 강릉펜션사건 수사본부는 사고 발생 9일째인 26일 한국가스안전공사 강원영동지사와 액화석유가스(LPG) 공급업체, 보일러 시공업체, 펜션 건축 시공업체 사무실까지 4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2시간 동안 수사관 34명을 투입해 관련 서류를 압수하고 현장에서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추가 조사, 국립수사과학연구원의 조사 결과를 정리하는 대로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이 끝나고 국과수에서 감정서를 보내오면 취합해 입건자를 결정할 것”이라며 “구속영장 신청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수능을 마친 고교 3년생 남학생 10명은 강릉시 저동 한 펜션에 투숙했다가 지난 18일 보일러에서 누출된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를 당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