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기업-농심] 백혈병 환우들에게 생수 ‘백산수’ 지원

입력 2018-12-26 22:06
농심 임직원들이 소아 백혈병 환자들을 위한 헌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농심 제공

농심은 생수 ‘백산수’를 백혈병 환우들에게 지원하며 사랑을 나누고 있다.

농심은 지난 3월부터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를 통해 백혈병 환우 가정에 백산수를 지원해왔다. 매달 백혈병 소아암 200가구에 백산수 500㎖들이 3박스씩 지원한다. 협회에서 운영하는 전국 9개 지원 시설에도 매달 백산수를 보낸다. 최근까지 제공된 백산수는 10만병이 넘는다.

국내 발병 소아암 종류를 살펴보면 소아 백혈병이 약 3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어린이 질병 사망 원인 1위인 소아 백혈병 환우들은 수질에 따라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환우들은 면역력이 약해 일반 정수기물이나 수돗물 대신 생수나 끓인 물을 마셔야 한다. 하지만 일부 가정은 경제 여건상 매번 생수를 구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농심의 백산수 지원에 대해 고마워하는 목소리도 많아졌다. 농심은 “최근 고객센터에 백혈병 환우 가족으로부터 ‘면역력이 약해져서 지금까지 물은 무조건 생수만 사서 마셨다. 고맙게도 농심이 보내준 백산수로 물 걱정을 덜었다. 다른 사람에겐 아무것도 아닌 물이지만 우리들에겐 생명수와도 같다. 혹시나 탈이 날까 늘 노심초사했던 물인데, 좋은 생수를 지원받게 돼 너무 고맙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농심은 환우들의 건강은 물에서 출발한다고 보고 경제적 부담 없이 생수를 매일 자주 마실 수 있도록 백산수 지원에 앞장설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백두산 천연 원시림에 수원지를 둔 청정하고 깨끗한 백산수를 아이들이 마시는 게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환우들이 건강을 완전히 되찾을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