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성·가족·보육예산 18.6%↑

입력 2018-12-25 20:45
경기도는 무상복지를 강조한 ‘이재명표’ 복지철학을 반영해 올해 대비 18.6%가 증액된 총 3조6405억원의 내년 여성·가족·보육예산을 편성했다고 25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여성분야 391억원, 가족분야 1355억원, 보육·청소년분야 3조4659억원이다.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보육·청소년분야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아이사랑놀이터’ 7곳 설치 지원에 15억원, 영유아 안전을 위해 어린이집 통학차량 유아보호용 장구 지원에 13억4700만원을 투입한다. 또 학교 밖 청소년 급식비 및 교통비 지원 등 시·군 학교 밖 청소년 프로그램 운영에 7억4300만원을 편성했으며, 부모들의 보육료 부담을 덜고 누리과정의 운영 내실화를 도모하기 위해 누리과정 차액보육료 231억원을 확보했다.

여성분야는 워킹맘·워킹대디를 위한 가사지원 및 긴급 돌봄 등 일·생활 균형지원 플랫폼 구축·운영에 3억원, 도의원 및 4급 이상 간부공무원 대상 성평등 의식 제고를 위한 성인지 교육에 4000만원, 여성폭력피해자 지원시설 종사자 인건비 지원 15억4281만원을 신규 편성했다. 특히 일본군 성노예 할머니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월 160만원 상당의 생활안정지원금 1억5860만원을 증액 편성했다.

가족분야는 한부모가족에 대한 맞춤형 종합서비스 제공을 위한 거점기관 신설 운영에 1억4000만원, 이주배경 청소년을 위한 진로상담 서비스 지원에 1863만원, 미등록 이주아동 실태조사 실시 등 경기도 외국인 인권지원센터 운영에 5억4900만원을 신규편성하거나 증액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