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에게 연탄으로 온기를 전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연탄은행(대표 허기복 목사)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장로회(회장 김평의 장로)에서 연탄 1만장을 후원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연탄 가격은 오르는데 후원 물량이 예년 같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는 최근 보도가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연탄은행 관계자는 “강추위를 전기장판으로 버티고 연탄 한 장이 귀해 아끼고 아껴가며 뗀다는 소식에 장로님들이 후원을 결심해 주셨다”고 말했다.
지난 19일에는 서울연탄은행이 위치한 노원구 백사마을 입구 불암도서관에서 초등학생 바자회가 열려 수익금 15만9000원이 기부됐다. 60세 이상 시니어 모델 회사 제이액터스도 지난 16일 연탄 기부를 위한 자선 패션쇼를 열어 연탄 6000장을 기증했다고 연탄은행은 밝혔다.
개별적 연탄 기부와 배달 봉사도 계속되고 있다. 대학생 김서준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용돈을 모은 200만원을 들고 직접 사무실에 찾아와 연탄을 후원했으며 다음 달 열리는 개인봉사자의 날에 참여해 자신이 기증한 물량을 직접 주민들에게 배달하기로 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어려운 이웃에 연탄 후원 온정 잇따라
입력 2018-12-26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