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초단초점 4K 프로젝터 공개… 18㎝만 떨어져도 120인치 대화면 구현

입력 2018-12-25 19:04
모델이 ‘LG 시네빔 레이저 4K’를 통해 120인치 대화면에 구현된 UHD 해상도의 고화질 화면을 감상하고 있다. LG전자는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CES 2019’에서 ‘LG 시네빔 레이저 4K’를 공개한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가까운 거리에서 초고화질 영상을 120인치 대화면으로 볼 수 있는 초고화질 초단초점 프로젝터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에서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LG 시네빔 레이저 4K’ 프로젝터는 짧은 투사거리에도 대화면을 보여주는 초단초점 기술을 적용했다. 제품과 벽 또는 스크린 사이가 18㎝만 돼도 120인치 대화면이 구현된다. 투사거리가 짧으면 제품을 설치하기 간편하고, 사람이나 반려동물이 지나다니며 화면을 가리지 않아 좋다. 이 제품은 4K UHD 해상도에 화면 밝기는 최대 2500안시루멘에 달한다.

LG 시네빔 레이저 4K는 LG 프로젝터 중 처음으로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췄다. 사용자는 리모컨에서 마이크 버튼을 누른 채 “스칼렛요한슨 나오는 영화 보여줘” “뉴스 시작하면 틀어줘” “셋톱박스 연결해줘” “영화 끝나면 꺼줘” 등 음성명령만으로 편리하게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

설치 편의성도 뛰어나다. 크기가 가로 680㎜, 세로 347㎜, 높이 128㎜로 동급 성능 프로젝터 최소 수준이다. 제품 길이가 짧으면 장식장 등에 설치하기가 쉽고,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다. 화면을 반듯한 직사각형 모양으로 조정하기도 쉽다. 프로젝터를 처음 설치하면 화면이 치우쳐 사다리꼴 형태로 나타나곤 한다. 대부분 프로젝터는 화면 모서리 4곳만 위치를 조절할 수 있어 직사각형 모양을 만들기 어려웠다.

하지만 LG 시네빔 레이저 4K는 화면 테두리 총 12개 지점을 조절할 수 있어 똑바른 화면을 정교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