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27일] 부흥은 말씀에 대한 갈망입니다

입력 2018-12-27 00:03

찬송 :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540장(통 21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하박국 3장 2절


말씀 : 하박국서는 3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1장의 내용은 하나님을 향한 하박국 선지자의 호소입니다. “왜 공의의 하나님께서 이 죄악이 가득한 세상을 보고만 계시는 것입니까?” 2장은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나는 결코 죄를 방관하지 않고 때가 되면 징계할 것이다. 그리고 그 징계를 통해 내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것이다. 물이 바다 덮음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하게 될 것이다.” 3장은 하박국의 기도와 찬양입니다. “여호와여 주의 일을 이루시옵소서. 하지만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주께서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고 이 땅을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나는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합니다.”

하박국이 1, 2장의 암울한 분위기를 깨뜨리고 3장에서 희망과 기쁨의 선포를 할 수 있었던 이유가 있습니다. 자신의 호소(질문)에 응답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 말씀으로 확신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부흥의 현장에는 항상 하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집단적인 부흥이든, 개인적인 부흥이든 부흥의 현장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느헤미야가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백성들과 함께 재건합니다. 그 재건 공사를 마치고 나서 느헤미야 8장을 보면 백성들이 연초에 광장에 모입니다. 그리고 학사 에스라에게 부탁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율법책을 가지고 와서 읽어주십시오.” 에스라가 모세가 받은 하나님의 계명인 율법책을 가지고 와서 읽어주니까 9장을 보면 백성들이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못했던 것을 회개합니다. 그리고 10장에서 백성들이 일제히 말씀을 준수하며 살겠다고 결단합니다. 부흥이 임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기독교 초기에 외국인 선교사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복음을 전하는데 말씀 사경회를 자주 열었습니다. 이덕주 교수의 ‘한국교회 처음 이야기’를 보면 당시 선교사들이 선교본부에 사경회 상황을 보고했던 내용이 있습니다. 언더우드 선교사가 1908년에 이런 보고를 했습니다. “한국인들은 며칠씩 걸어서 사경회에 참석하였는데 웬만한 어려움은 거뜬히 견뎌내고 있으며 250명에서 많을 때는 1100명이 모여서 열흘에서 열나흘 동안 성경을 배웁니다. 이 같은 대규모 사경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고향으로 돌아가 소규모 사경회를 개최하였는데 북부 지역의 어느 선교지에서는 일 년 동안 이 같은 소규모 사경회를 192회 실시하여 연인원 일만 여 명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어느 지역에서 사경회를 한다고 하면 온 식구가 이불과 솥단지를 싸 들고 갑니다. 자녀를 하나는 업고, 하나는 끼고, 하나는 앞으로 걷게 해 가는 것입니다. 교회 주변에 천막을 치고 아침 일찍 밥을 해 먹고 가서 말씀을 듣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마을에 흩어져서 전도하고 저녁 집회에 오도록 초청합니다. 저녁 기도회에 함께 참석해서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이것이 우리나라 부흥의 시기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 힘들었던 시기를 이러한 말씀과 기도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 심령에 부흥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그 부흥을 경험한 사람은 말씀에 대한 갈망을 가지고 변화된 삶을 살아갑니다.

기도 :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말씀으로 우리를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말씀에 대한 갈망을 가지고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주정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서대문성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