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QR 방식 ‘제로페이 서울’ 막 올랐다

입력 2018-12-24 21:16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서울 명동의 파리바게뜨 명동본점에서 빵을 산 뒤 ‘제로페이 서울’로 결제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지난 20일 시작된 ‘제로페이 서울’ 시범사업 참여업체인 파리바게뜨가 결제 방식을 개선한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였다. 파리바게뜨는 24일 서울 명동본점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시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소비자QR’ 방식의 제로페이 서울 결제 시스템을 시연했다.

소비자QR 방식이란 소비자가 자신의 휴대전화 앱에서 QR코드를 생성해 제시하면 판매자가 리더기로 읽어 결제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판매자QR’ 방식은 판매자가 제시한 QR코드를 소비자가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결제 금액도 직접 입력해야 해서 번거롭다는 지적이 있었다.

소비자QR 방식은 매장 관리의 필수 시스템인 포스(POS)와 연결되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입장에서는 매장의 매출과 재고 관리를 자동으로 할 수 있다. 서울시는 “제로페이 서울의 결제 방식은 앞으로도 계속 개선될 것”이라며 “휴대전화를 갖다 대기만 하면 결제가 되는 NFC(근거리무선통신) 방식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이날 명동본점을 시작으로 모든 직영점과 가맹점에 소비자QR 결제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다른 프랜차이즈들도 소비자QR 방식의 결제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제로페이는 신용카드 수수료를 0%대를 낮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