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마신 주스 한 잔이 삶을 변화시킬 줄은 몰랐어요. 주스 마스터가 만들어 낸 ‘클렌즈(해독) 주스’가 건강 생활에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계속 도전하겠습니다.”
대전 동구 중앙메가프라자의 청년상인 집단 ‘청년구단’에 합류한 김선경(36·사진) 누반커 대표의 말이다. 김 대표는 24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클렌즈 주스로 디톡스(독소 제거) 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에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창업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운영하는 누반커에서는 신선한 유기농 재료를 사용해 다양한 클렌즈 주스와 스무디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우연히 클렌즈 주스를 직접 만들어 마셔본 뒤 만성 피로와 피부 트러블 등이 어느새 사라진 경험을 했다고 한다. 과일과 채소의 매력에 빠져 본격적으로 공부를 했고, 주스 마스터 자격증을 따 창업까지 하게 됐다.
김 대표는 과일의 단맛을 적절히 이용해 건강한 채소가 듬뿍 들어가도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레시피를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아무리 몸에 좋아도 맛이 없으면 먹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누구나 먹기 편한 맛’을 만들어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클렌즈 주스는 ‘다이어트 식품’이라는 편견이 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며 “건강이 안 좋아져 하루 채소 섭취량을 늘리라는 의사 처방을 받은 수강생이 자기에게 잘 맞는 레시피를 개발해 건강 문제를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을 본 적도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2월 대전 청년구단에 합류해 꾸준히 매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창업을 하기까지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청년몰 지원사업’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정부는 2015년부터 전통시장의 청년상인 육성사업을 하고 있는데 지난 7월 말 기준 전통시장 71곳에 773명의 젊은 상인들이 자리 잡았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은 26일까지 청년몰 지원사업 공모를 이어간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해독 주스가 건강 생활에 필수가 되도록 도전 계속”
입력 2018-12-24 2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