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관광지 개발 9개월 만에 재추진

입력 2018-12-24 21:12
충남의 30년 묵은 현안인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이 9개월 만에 재추진된다. 충남도는 24일 ‘안면도 관광지(꽃지지구)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공모 대상지는 지난 8월 24일 고시한 ‘안면도 관광지 지정(변경) 및 조성계획(변경)’의 1·3·4지구다.

1지구 테마파크는 36만9000㎡에 워터파크와 프리미엄 아울렛 등을, 3지구 ‘씨사이드’ 54만4000㎡에는 호텔과 콘도를 건립한다. 159만5000㎡에 달하는 4지구는 퍼블릭골프장과 콘도, 상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모에서 제외된 2지구(43만1379㎡)에는 기획재정부 나라키움 정책연수원 등 연수원 2개와 상가가 입주한다.

공모는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 국내외 법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업제안서는 내년 3월 25일 오후 5시까지 도 안면도개발팀에서 접수한다.

총 1조8852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진행될 예정인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은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대 294만2000㎡ 부지에 휴양관광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당초 계획과 달리 지난 3월 롯데와의 3지구 사업 본계약이 결렬됨에 따라 도는 원점 재검토 수준으로 사업자 유치 전략을 모색해왔다.

조한영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공모에서 특수목적회사(SPC) 설립 요건과 투자이행보증금 납부 조건 등을 완화하고 기부채납 토지는 법적 최소 기준을 적용해 투자 문턱을 대폭 낮췄다”며 “우수 개발사업자를 선정해 안면도를 세계적인 수준의 명품 휴양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