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일전망대 새해 첫날 오전 6시 개방

입력 2018-12-24 21:14

“동해 최북단 통일전망대로 새해 일출 보러 오세요.”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는 내년 1월 1일 오전 6시부터 관광객 출입을 허용한다고 24일 밝혔다. 해맞이 관광객을 위해 조기 출입을 허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상시 통일전망대 출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50분까지다.

통일전망대에 들어가려면 출입신고소에서 신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통일전망대는 출입신고소에서 11㎞ 가량 떨어져 있으며 이동 중 민간인통제선 검문소에 출입신청서를 제출해야 출입이 가능하다. 출입 인원 제한은 없다.

고성 통일전망대는 휴전선의 가장 동쪽, 민간인 출입통제선 북쪽 10㎞ 지점의 높이 70m 능선에 세워진 국내 최북단 전망대다. 육군 5861부대가 건립해 1984년 2월 개관했으며 매년 50만명이 찾고 있다.

통일전망대는 오는 28일 오후 2시엔 해돋이 통일타워 개관식을 갖는다. 2014년부터 최근까지 68억원을 들여 신축한 통일전망타워는 34m 높이로 지어졌다. 기존 전망대보다 30여m 이상 높아 북녘 땅을 보다 멀리 내려다 볼 수 있다.

1층은 카페와 특산품판매장, 2층은 통일홍보관과 전망교육실, 3층은 전망대와 포토존이 들어선다. 기존 통일전망대는 리모델링한 뒤 북한음식전문점으로 활용된다.

김광천 통일전망대 사장은 “동해 최북단에서의 해맞이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