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마 6:17)
“But when you fast, put oil on your head and wash your face.”(Matthew 6:17)
성도의 삶에서 금식은 신앙 정진의 절정에 속합니다. 성경에서도 금식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금식은 하나님의 특별한 도우심과 은총을 구할 때에 간절한 기원을 담아 행해졌습니다. 예수님께서도 40일간 금식하셨습니다. 그런데 금식이 하나님을 향한 틀에 박힌 의식이 될 때 외식하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금식을 통해 신앙의 깊이를 의도적으로 드러내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금식을 표 내기 위해 슬픈 얼굴을 하며 금식 중인 것을 나타내면서 사람들로부터 부러움과 존경을 받으려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고 하셨습니다. 잘못된 금식을 경계하신 것이죠. 금식의 참된 의미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을 살피는 자세에 있습니다. 사람은 속여도 마음속 은밀한 곳까지 보시는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 오늘도 입술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하나님께 열납되기를 소망합니다.
박정환 목사(순천동명교회)
오늘의 QT (2018.12.24)
입력 2018-12-24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