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엄기호 목사)가 주최한 제28회 한국교회의 밤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교계 인사뿐 아니라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 정관계 인사도 참석했다.
1부 예배 설교를 맡은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하나님 주시는 은혜와 축복 속에 우리가 여기에 서 있다”며 “사람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나 주님은 모든 걸 하실 수 있다. 그 희망으로 우리는 또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여기 모인 분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선택한 종들이다. 여러분의 기도와 믿음을 통해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는 역사가 이뤄질 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특별히 대한민국과 한국교회, 한기총 회원교단과 단체를 위한 기도 시간이 마련됐다. 한기총 공동회장 이병순 조갑문 목사, 공동부회장 김운복 목사는 한반도 평화 시대에 분열보다 연합하는 교회가 되길 기도했다.
참석자들 역시 한국교회가 세상과의 통로 역할을 하며 영적 지도력을 회복하는 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외부 이단 세력들에 대해선 강력하게 대처하는 한편 통일을 준비하는 시스템 구축과 인도적 지원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기총 공동부회장 정학채 목사 사회로 진행된 2부는 시상식으로 꾸며졌다. 지도자 대상엔 황 전 총리가 선정됐다. 정치인 대상은 이낙연 국무총리, 전도특별 대상 류광수 목사, 목회자 대상 백남선 목사, 경찰선교 대상은 김상윤 목사가 받았다. 윤호균 목사는 부흥사 대상, 목창균 교수는 신학인 대상, 노명헌 대령은 군종목회 대상, 최창환 장로는 기독교사회봉사 대상을 받았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한국교회 기도로 하나되는 역사를”
입력 2018-12-21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