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20일 첫 해외법인인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 30주년을 맞아 현지 파수루안 바이오 공장에서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사료용 아미노산 글로벌 사업이 30년이 된 셈이다.
행사에는 신현재 대표를 비롯한 바이오사업 부문 주요 경영진과 현지 공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 대표는 기념식에서 “CJ제일제당은 인도네시아를 기반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CJ인도네시아의 위대한 30년 역사를 기억하고, 그 성공 신화를 바탕으로 다음 30년 도전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파수루안 바이오 공장은 CJ 최초의 해외생산기지로서 CJ제일제당이 글로벌 라이신 시장 1위에 오르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연간 생산규모는 설립 초기 1만t 수준에서 현재 25만t까지 늘었고, 지난해 라이신 누적 생산량 300만t을 돌파했다.
CJ제일제당의 글로벌 바이오사업 경쟁력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 2조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2조8000억원가량의 연간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전체 생산량의 약 90%를 유럽과 아시아 등 해외에 수출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규모의 사료용 아미노산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진출 30주년을 기점으로 세계화와 현지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기반 삼아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인도네시아 법인 30주년 CJ제일제당, 바이오 더 키운다
입력 2018-12-20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