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작가 지그 지글러는 75세에 자신의 일생을 돌아보면서 ‘정상에서 만납시다’라는 자서전을 씁니다. 책에서 그는 “모든 것은 감사뿐이었다. 감사 외에 다른 할 말이 없는 그러한 일생이었다”고 말합니다. 여러분, 과연 우리 중 몇 사람이나 생의 마지막에 이런 말을 남길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하나님 앞에 가기 직전 살아온 삶을 돌아보며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라고 고백할 수 있다면 행복할 것입니다. 특별히 가족에게 “나를 참으로 행복하게 해준 귀한 동반자였다”고 감사할 수 있다면 더더욱 행복할 겁니다.
그다음 이웃을 생각할 때 “내가 사는 동안에 만났던 모든 사람은 참으로 좋은 사람이었다. 정말로 내게 고마운 분들이다”라고 인생을 결론지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여러분, 결국 인생의 성공은 감사하는 마음에 있습니다.
많이 가져도, 많이 배워도, 권력과 명예를 누려도 감사하는 마음에는 못 미칩니다. 얼마나 감사할 수 있고 어디까지 감사할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여러분 인생을 점검해 보십시오. 내가 얼마나 충만한 감사 속에 살고 있고 이대로의 감사 속에 생을 마감할 수 있습니까.
감사와 원망은 전염성이 강합니다. 내가 감사하면 자녀들이 감사하는 마음을 배우게 됩니다. 내가 원망하면 자녀들이 원망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감사를 알고 감사하기를 원한다면 감사는 어디에서 오는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감사는 받은 바를 아는 데서부터 시작합니다. 받은 것을 안다는 것은 주신 은혜를 안다는 것입니다. 받는 것은 분명 감사한 일입니다. 그래서 이 받은 바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쟁취한 것에는 감사가 없습니다.
감사는 깨달음에서 옵니다. 잘 생각해 봅시다. 많이 받았다고 많이 감사할 수 있지는 않습니다. 정확히 깨닫는 부분만큼만 감사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부자여도 하나님 앞에 내놓는 것이 없을 수 있습니다. 반면 사람이 볼 때는 아무것도 없는 사람인 것 같은데 하나님 앞에 내놓는 것은 늘 풍성한 사람도 있습니다. 무엇의 차이입니까. 깨달음의 차이입니다. 그래서 감사는 소유에 있지 않고 깨달음에 있습니다. 하나님 은혜를 얼마나 깨닫느냐 하는 것이 곧 그 사람의 감사로 이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본문은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깨닫고 감사하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 능력과 위대함을 깨닫고 감사하라고 말씀합니다. 상식적으로 어떤 좋은 여건에서도 미래가 없는 일에는 감사할 수 없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 속에서는 결코 감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상식을 뛰어넘어 신앙으로 봅시다. 감사하는 순간 미래가 열립니다. 감사를 먼저 하고 보니 믿음과 소망이 생깁니다. 신앙인이라면 현재로부터 미래로 향하는 일은 감사에서 열림을 알아야 합니다. 현실에 매여 사는 사람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소망을 바라보면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라면 감사가 먼저여야 합니다.
여러분, 나 한 사람의 감사가 가정의 미래를 보게 합니다. 우리 믿는 자들의 감사가 나라를 바꾸어 놓을 수 있습니다. 감사는 선택이 아니라 우선할 일입니다. 먼저 감사하고 나면 그 결과는 반드시 감사의 결과가 됩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여러 가지 불평과 원망으로 오염돼 있습니다. 우리마저 더욱 오염된 냄새를 풍겨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세상의 오염된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합니까. 기도와 찬양, 예배가 세상의 오염된 냄새를 없앤다면 여러분은 매일 그런 노력을 해야 합니다. 감사로 이 모든 오염을 씻어 낼 수 있다면 오늘 우리가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사랑하는 믿음의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 임재 앞에 서 있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 은혜를 깨달아 늘 감사하면서 살아가는 믿음의 성도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방정근 사관(구세군주교교회)
[오늘의 설교] 감사하고, 감사하며, 감사하자
입력 2018-12-24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