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케이블TV 인수 내년 상반기 중 결론낼 것”

입력 2018-12-19 20:12

하현회(사진) LG유플러스 부회장은 19일 인수설이 나도는 CJ헬로 외에 시장 매물로 나온 모든 케이블TV 업체를 대상으로 인수 여부를 검토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하 부회장은 서울 용산사옥에서 가진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특정 업체에 제한하지 않은 채 유료방송 시장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M&A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부회장은 “IPTV는 전국, 케이블TV는 지역 단위로 사업하기 때문에 각기 특성이 달라 인수·합병(M&A)에 분명히 시너지가 있다”며 “1개 회사만 보지 않고 인수 가능한 사업자는 다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 부회장은 또 “네트워크, 서비스, 마케팅 등 3대 핵심가치를 통해 5G 시장 성장을 주도하겠다”면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영상 등 일상에 당장 녹아들 수 있는 5G 서비스를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LTE(4G) 상용화 당시 성공 공식을 계승한다. 하 부회장은 “지금까지 이통 3사 중 가장 많은 5500개의 5G 기지국을 세웠다”면서 “이동통신 3위 업체지만 변화가 많은 상황에서 늘 트렌드를 이끌려고 노력해 왔고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2011년 LTE 상용화 때처럼 3사 중 가장 빨리 네트워크 커버리지(통신 범위)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LTE 동영상보다 입체·생동감 있는 고품질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