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신도시 교통난 해소 속도낸다
입력 2018-12-19 19:02
국토교통부가 19일 내놓은 수도권 광역교통 개선방안의 핵심은 ‘수도권 어디서나 이동에 불편함이 없는 교통망’이다. 2기 신도시의 교통 접근성을 확충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중추망’과 ‘순환망’을 세운다. 급행·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수도권 광역교통망의 ‘등뼈’를 세우고,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완성 등으로 ‘핏줄’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국민일보 12월 7일자 1·3면 보도).
먼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을 구축해 중추망을 만든다. GTX A노선과 C노선은 조기 착공할 방침이다. 경기도 파주와 동탄 신도시를 잇는 GTX A노선(43.6㎞)은 지난 12일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해 속도가 붙고 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달 중으로 GTX A노선 공사를 시작하고 3기 신도시 완성 시기와 완공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GTX C노선(경기도 양주∼수원)은 내년 초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GTX B노선은 내년 중 예비타당성조사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 인천시는 최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GTX B노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요청했다. 국가균형발전위 결정은 이르면 다음 달쯤 나올 전망이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되면 국토부 계획은 앞당겨진다.
경기도 안산·시흥부터 서울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44.6㎞)도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관계기관 협의에 시동을 건다. 신분당선 연장(경기도 수원 광교~호매실)은 입주민 재원분담사업 관련 제도를 개선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재추진할 계획이다. 인천 계양에서 경기도 김포를 지나 인천 강화를 연결하는 계양~강화 고속도로도 내년에 예비타당성조사를 끝내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또 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를 확대해 ‘순환망’을 꾸린다. 제1외곽순환도로 서부(서창~김포), 동부(판교~퇴계원) 병목구간을 복층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제2외곽순환도로는 2025년까지 전 구간 개통한다. 기존 순환철도망 가운데 미연결 구간의 일부를 정비하는 식으로 도심 접근성도 강화한다. 위례트램, 서울지하철 3·7호선 연장을 추진해 광역인프라 취약지역도 보완한다.
수도권 곳곳에 버스환승센터를 설치하고 M버스 노선을 늘린다. 수도권 동남부의 경우 청계산역 인근, 서북부는 수색역 인근, 서부는 김포공항역 인근, 서남부는 선바위역 인근, 동북부는 하남~강일권 등에 환승센터를 만든다. 수도권 광역버스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2층 버스도 확대 도입한다.
세종=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