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일보와 여행사 다비드투어 공동기획으로 ‘제1회 개척교회 목회자를 위한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말로만 듣던 성경의 실제 장소를 돌아보면서 성경이 더욱 깨달아지고 확실해졌습니다. 가는 곳마다 구약과 신약의 역사와 예수님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어 은혜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 역사적인 현장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과 무슬림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고 있다고 하니 안타까웠습니다. 무엇보다 최근에 일부 유대인들이 제3성전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무너진 예루살렘 성전을 다시 세우고, 율법에 근거해 제대로 된 희생 제사를 드리게 될 때 메시아가 임하게 된다고 믿는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있었던 곳은 현재 ‘황금돔’으로 유명한 이슬람교의 ‘바위 사원’이 있습니다. 유대인이나 기독교인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 따라서 유대인들이 그곳에 예루살렘 제3성전을 짓겠다고 하는 것은 제3차 세계대전을 불러올 정도로 위험한 일입니다. 불가능한 일이고 잘못된 일입니다.
예수님은 이미 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구약성경의 예언대로 2000년 전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셨습니다. 그런데 다시 성전을 세워 동물의 희생 제사를 드리려고 한다는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 제사를 헛되게 만드는 일입니다. 답답하고 어처구니없는 일입니다.
이번 성지순례 일정을 통해 예수님을 믿고 있는 우리가 얼마나 축복 받은 하나님의 사람인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역사하신 생명의 성령께서 지금 이곳에서 우리에게 성령의 은사와 능력, 성령의 열매로 역사하신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고, 장차 예수님이 재림하셔서 천국을 완성하시고, 우리들은 부활한 몸을 입고 영생을 누리게 될 것을 생각하니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또한 개척교회라는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부르신 소명 의식을 가지고 충성하는 많은 목사님들을 뵙게 돼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간증하는 전도자들이었습니다. 양쪽 폐 기능이 약해졌는데 치유 받고 오히려 치유 은사 사역을 하고 계신 분을 만났습니다. 기도 사명을 받은 한 목사님은 하나님의 강권적인 인도하심으로 춘천에서 목회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춘천 지역을 위해 2년 동안 기도했는데 처음에는 숲에서 많은 뱀들이 나타나 치열하게 영적인 전쟁도 치렀다고 했습니다. 무역업을 잘 하다 말기암 판정을 받은 후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은혜받고 치료받은 목사님도 계셨습니다. 서울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중국 선교에 헌신하신 목사님도 만났습니다. 선교에 헌신하는 이 목사님은 망막박리증으로 실명 위기였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치료 받고 선교사역에 더욱 헌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47절)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미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됐고 하나님 나라 천국의 백성이 됐습니다. 또 성령을 받아 이 세상에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가고 있는 왕 같은 제사장들입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 이 같은 하나님의 은혜에 더욱 감사하면서 날마다 간증하는 삶을 살게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마상구 파주 교하사랑의교회 목사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
[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간증이 있는 삶
입력 2018-12-21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