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218장(통 36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계시록 3장 7~13절
말씀 : 일곱 교회 가운데 책망이 없고 칭찬만 있는 교회가 있습니다. 서머나 교회와 오늘 본문에 나오는 빌라델비아 교회입니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도다.”(8절) 빌라델비아 교회는 작은 능력을 가진 작은 교회였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그 작은 교회를 크게 보십니다. 말씀을 지키는 교회였기 때문입니다.
빌라델비아 교회는 박해 속에서 믿음을 지켰을 뿐만 아니라 선교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지리적으로 빌라델비아는 주변의 여러 지역으로 통하는 요충지였습니다. 로마시대에 황제의 공문이 배를 타고 와서 빌라델비아에 전해지면 잘 닦여진 길을 따라 내륙의 여러 도시에 전달되었다고 합니다. 주님은 로마가 닦아 놓은 그 길을 사용하셔서 복음이 전해지게 하신 것입니다. 빌라델비아 교인들이 그런 주님의 뜻을 따라서 열심히 헌신했기 때문입니다.
선교는 우리 모두에게 주신 사명입니다. 이런 선교의 정의가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있는 가슴마다 선교사이고, 그리스도가 없는 가슴마다 선교지이다.’ 우리 안에 그리스도가 계시다면 우리는 선교사입니다. 우리 주위에 그리스도가 없는 가슴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가야할 선교지입니다. 그 영혼을 위해 기도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선교입니다.
빌라델비아 교회는 지역 특산물인 포도로 성찬식에 쓸 포도주를 만들어 여러 교회에 나눠줬고, 적극적으로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었습니다. 넉넉한 교회가 아니었고 작은 능력을 가진 교회였지만 적극적으로 형제 사랑을 실천했던 교회였습니다.
교회는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왜 부르셨을까요? 왜 모이게 하셨을까요? 사랑하라고 부르신 것입니다. 사랑하기 위해서 모인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기에 예배하기 위해서, 세상의 영혼들을 사랑하기에 선교하기 위해서, 서로 사랑하기에 교제하기 위해서 모인 것입니다.
독일의 행동하는 신학자였던 본회퍼 목사님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교회는 이 땅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현존 양식이다.” 교회를 통해서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에게 예수님의 모습과 향기가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산상설교를 시작하시면서 말씀하신 8가지 복은 성품의 복입니다. 갈라디아서 5장에 나오는 성령의 열매도 성품의 열매입니다. 예수님을 닮은 성품, 타인의 마음에 따뜻함을 전해 줄 수 있는 성품입니다. 그것이 전도의 문을 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작은 자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에게 상을 약속하십니다.(마 10:42) 냉수 한 그릇 별 거 아니지만 마음이 없으면 하기 힘든 행동입니다. 예수님은 마음을 보십니다. 어려움으로 인해 희망을 잃어버리고 좌절 가운데 있는 사람을 보며, 긍휼의 마음으로 행하는 작은 사랑의 나눔을 기뻐하십니다. 사랑을 실천하는 21세기의 빌라델비아 교회가 되십시오.
기도 :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같이 우리도 서로 사랑하며 살게 하여 주옵소서. 좋은 성품으로 예수님의 향기를 전하게 하시고, 작은 사랑의 실천을 통해 희망을 나누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주정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서대문성전)
[가정예배 365-12월 21일] 사랑을 실천하라
입력 2018-12-21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