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성큼 더 발전하고 북미관계도 새롭게 정상화의 길을 찾아가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합니다”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주당 김대중 총재 비서실장과 제20대 국회 전반기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3선의 중진의원이다. 그는 올 한해를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평화통일 공감대를 조성한 한 해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심재권 의원과의 일문일답.
-2018년 한 해의 한반도 정세 평가와 2019년 전망은 어떻게 보나
▶불과 1년 전만 생각해봐도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을 정도의 불확실성한 한반도 정세였다. 또 평창올림픽이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모두 걱정했다. 하지만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세계로부터 찬양 받았다. 또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 비핵화 대전제 합의 등 참으로 놀랄 만한 진전을 만들어 냈다. 내년에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성큼 더 발전하고 북미관계도 새롭게 정상화의 길을 찾아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북한이 정말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보는가
▶북한의 비핵화 의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여러 번 공식석상에서 비핵화의 의지를 밝혔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사용 불가하도록 영구 폐쇄 조치를 취했고, 동창리에 위치한 미사일 엔진 실험장 역시 폐쇄조치했다. 이 곳은 북한의 유일한 실험장이다.
-4.27 판문점 선언과 6.12 센토사 성명에서도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완전한 비핵화’라는 것은 어떠한 내용이 담겨야 한다고 보나
▶먼저 완전한 비핵화의 개념 정리가 필요하다고 본다. 추상적이고 광범위하고 모호하며 일방적인 개념을 벗어나 비핵화 실현을 위한 또 하나의 축으로서 북미 상호간에 그리고 국제사회가 동의하는 ‘완전한 비핵화’의 개념이 도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완전한 비핵화 개념으로 비핵무기지대의 비핵화 개념 도입이 필요하다. 비핵무기지대란 핵무기 또는 핵물질의 제조, 생산, 실험, 취득, 배치, 저장 등이 금지되는 것이다. 즉 완전한 비핵화의 개념을 비핵무기지대로 개념정리를 받아들인다면 더욱 효율적인 비핵화 논의가 가능하다.
- 북한에서는 오염된 식수, 결핵 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대북인도주의 지원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UN제재결의안도 인도적 지원에 대해선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남북 관계 개선의 흐름을 이어 가려면 즉각 인도적 지원을 재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남북간 또 하나의 신뢰구축을 쌓는 계기가 될 것이다.
조진수 쿠키뉴스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심재권 의원 프로필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제적
▷모나쉬대학교 대학원 국제정치학 박사
▷전 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위원장
▷전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
▷전 제20대 국회 전반기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北 비핵화 의지 확실… 대북 인도적 지원 즉각 재개해야”
입력 2018-12-19 18:21